이강인(23, PSG)의 시원한 뒷공간 패스가 '이 주의 어시스트'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어시스트를 발표했다.
주중 열린 경기서 나온 4개의 장면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소개된 어시스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RB 라이프치히 경기에서 나온 주드 벨링엄의 어시스트. 벨링엄은 박스 앞에서 절묘한 패스로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득점을 도왔다.
다음은 맨체스터 시티와 코펜하겐의 맞대결에서 나왔던 모하메드 엘유누시에게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를 선보인 오리 오스카르손이 선정됐다.
이강인의 이름도 등장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이 경기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상황,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넘겨준 뒷공간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그대로 전진해 가까운쪽 포스트를 겨냥해 슈팅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강인의 시원한 패스를 '이 주의 어시스트' 장면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해당 경기 이강인은 후반전 45분만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2회를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95%(21/22),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1회, 볼 경합 성공 4회 기록을 올렸다.
해당 장면에 팬들은 "음바페를 위한 이강인의 패스"라는 글과 함께 불꽃 이모티콘을 남겼고 다른 팬은 '엄지 척' 이모티콘과 손뼉 이모티콘을 나열했다.
이강인 다음으로 선정된 어시스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SS 라치오 경기에서 나온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도움이다. 뮌헨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더 리흐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뮐러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지난 2022년 2월 16일 레알 마드리드전 네이마르 이후 PSG 선수로서 처음으로 교체 출전 후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