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독일 국가대표 감독이 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구체적인 대화까지 오갔단 소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말을 인용해 “뮌헨의 전 감독이자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던 한지 플릭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 관계자와 만나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지난 시즌 팀에 라리가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하락세다. 라리가에서 17승7무3패(승점 58)를 기록, ‘라이벌’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66)에 크게 뒤져 있다. 심지어 지로나(승점 59)에 밀린 3위다.
선수단과 불화설에서 휩싸였던 사비 감독은 이미 구단과 상호 협의 하에 올 시즌까지만 동행하기로 이야기를 마쳤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차기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 수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릭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친분이 두텁다. 이에 자하비가 바르셀로나 관계자를 만났단 보도가 나오면서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행이 순식간에 대두됐다.
플릭 감독은 지난해 9월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3년 9월 일본전 대패 이후 경질됐다.
그는 과거 뮌헨을 이끈 경험도 있다. 2019-2020시즌 뮌헨에 트레블을 선물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외에도 브라이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 제르비를 데려올 경우 브라이튼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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