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축구선수 10위로 선정됐다.
'테크노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축구선수 10명을 뽑아 공개했다. 데이비드 베컴부터 카카 등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1위는 베컴이 차지했다. 매체는 "베컴은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명단에도 올랐다. 그는 이제 프로 선수가 아니지만, 여전히 잘생긴 축구선수 목록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네이마르(알힐랄) 등 유명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라고 설명했다.
베컴 뒤로는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와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AS 로마), 카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제라르 피케(은퇴), 네이마르,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스타성이나 축구 실력도 어느 정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10위에 자리했다. 테크노 스포츠는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적 선수다. 1992년 7월 8일생인 그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으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며 역대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선수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마무리, 양발 능력, 그리고 연계 플레이 능력으로 유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한국 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캡틴인 그는 어디에서나 인기 스타다. 팀 내 유니폼 판매량 1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앰버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다만 손흥민은 은퇴하기 전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키다'는 6일 "손흥민이 왜 은퇴 전까지 결혼을 안 하기로 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불린다. 그의 뛰어난 기량과 마케팅 능력 때문이다. 한국에는 손흥민에게 죽고 못 사는 열혈팬들이 있다. 이들은 토트넘 훈련장에도 나타난다. 하지만 슈퍼스타 윙어는 결혼하거나 정착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토트넘 재단이 주최한 여학생 장애인 축구 교실에 참가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결혼은 은퇴 후에 해야 하다는) 아버지 말씀에 동의한다. 결혼하면 가족이 첫 번째가 된다.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고 그다음이 축구다. 하지만 난 전성기에서 뛸 때 가장 첫 번째가 축구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내가 얼마나 오래 최고 기량을 유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3~34세에도 여전히 인생은 길고, 가족을 가질 수 있다. 최대한 오랫동안 실력을 유지하며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프로 정신을 갖는 게 재능보다 중요하다. 우상 호날두처럼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각오했던 대로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그는 리그에서만 13골 6도움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탈장과 안와골절상, 달라진 전술로 고생하며 주춤했지만, 올 시즌 완벽히 부활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3번째 재계약도 앞두고 있다. 영국 'HITC'는 지난 5일 "토트넘은 이제 '믿을 수 없는' 주장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 그의 계약은 2025년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작년 여름부터 재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도 같은 마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이미 동료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하고 팀에 남겠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행 루머에 선을 그었다. 당시 알이티하드가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741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손흥민 영입을 꿈꿨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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