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알론소의 협상은 아직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에 리버풀보다 뮌헨을 더 선호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레버쿠젠은 알론소에게 이적료를 요구하겠지만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내용을 부정하는 내용이다. 앞서 이 매체는 "사비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선호하는 후보"라면서 "양 측은 초기 회담을 가졌고 알론소가 뮌헨행에 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뮌헨이 김민재 소속팀이란 점에서 한국 팬들도 귀가 번쩍 뜨이는 소식이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을 마치면 떠날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충격적인 사임을 발표했다.
2015-2016시즌 도중이던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을 맡은 클롭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결정에 리버풀은 차기 사령탑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는 스포르팅 CP(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림 감독,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1순위로 여기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로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12연패를 막아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더구나 사비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전설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부터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뮌헨은 리그 12연패가 사실상 좌절되면서 무관 가능성이 높아졌고 압박감을 느낀 투헬 감독과 계약을 일찍 끝내기로 한 것이다. 투헬 감독과 일부 선수들 사이의 불화도 문제가 됐다.
뮌헨 역시 가장 선호하는 사령탑이 사비 알론소 감독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사비 알론소 감독을 확보하기 위해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서둘렀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리버풀은 사비 감독이 뮌헨을 선호한다는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반전이 나온 것이다. 벨기에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역시 빌트의 기사에 '좋아요'를 눌렀다.
타볼리에리는 지난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알론소가 리버풀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사비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이사진들과 대화 후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했다. 바이에른이 영입을 추진한다고 해도 분데스리가에서 1년 더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팀 토크'는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감독과 3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내부자의 말을 인용, 2월 말에 사비 알론소 감독과 첫 대화를 시작했으며 긍정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하더라도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칠 때까지 발표를 미룰 것"이라면서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의 바이아웃 조항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