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리그 1 보다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논란은 커졌다.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리그는 호날두의 뒤를 이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생각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단지 내 의견일 뿐이다. 난 여기서 1년을 뛰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안다. 난 현재 우리(사우디)가 프랑스 리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사우디에서 시간은 행복하다.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지만, 사우디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 사우디 리그는 세계 3대 리그 안에 들게 될 것이다. 사우디 사람들은 이를 분명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축구의 자존심을 건드린 호날두에게 프랑스 축구 대표팀 출신 프랭크 르부프가 불만을 나타냈다.
르부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 1보다 우월하다는 호날두의 말을 듣고 짜증이 났다. 왜 그가 포르투갈 리그가 아닌 리그 1에 대해 그런 말을 했는지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리오넬 메시가 리그1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선수로서 존경을 받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말 하지 말고 닥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프랑스 리그 1 PSG에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시즌을 뛰었고 75경기에 나서 32골을 기록했다.
또 메시는 PSG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북미프로축구(MLS)에서 뛰고 있다.
한편 르부프는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우승후보 중 하나다. 나는 포르투갈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렇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