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로 끝낼 수 없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5전 5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홈 최종전이자 현대건설과의 마지막 대결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이 유독 우리와 하면 좋더라. 공격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게 아니라 우리와 할 때 분산이 되고 세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우리가 아주 힘들었다. 우리가 서브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갈 길이 바쁘다. 흥국생명이 5일 IBK기업은행을 3-1로 꺾고 선두로 복귀하는 바람에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가 부담스러운 경기도 아니고 상대는 꼭 승점 3을 따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에게도 ‘비슷하게 가면 경기 흐름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도 전패로 끝낼 수 없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린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종민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겨 그런 것보다 제가 볼 때 전체적으로 많이 약했다. 리시브와 수비 정도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부분은 다 떨어졌다. 그래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못한 게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우리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해서 팀을 운영해왔는데 젊은 선수들이 하다 보니 훈련할 때 보여줬던 모습을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시즌에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민 감독은 “김세빈의 경우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다. 굉장히 가능성이 풍부하다. 그전에 있었던 포지션이 같은 유망주들보다 모든 면에서 다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