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리오넬 메시(37, 마이애미)를 보기란 쉽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와 선수 시절 FC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합을 맞췄다. 특히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메시와 함께 합을 맞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꾸준히 이야기해왔다.
지난 1월엔 "만약 메시가 원한다면 환영"이라며 "다만 우린 그 전에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메시가 원한다면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메시는 나의 둘도 없는 친구"라고 말했다.
또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메시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월드컵 우승과 함께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남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메시의 올림픽 출전은 마냥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클럽 팀은 올림픽 대표팀에 선수를 의무 차출할 필요가 없다.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터에 세 명의 와일드카드 선수가 포함된다. 새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핵심인 메시는 이번 여름 아르헨티나 A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준비할 거란 예상이 많다.
마스체라노는 "난 메시와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시즌을 막 시작했으며 올림픽까진 아직 시간이 있다. 여름엔 코파 아메리카도 있다.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가 실제로 파리에서 뛸 에너지가 남았을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스체라노는 "우린 미리 초대 의사를 전했고 그의 클럽과 이야기할 필요 있는 모든 사실을 제공했다. 마이애미와 MLS 입장에선 메시가 잠시라도 부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체라노는 "메시는 적절한 시기에 결정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