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폭발시켰지만 킬리안 음바페(26, PSG)의 이적설은 봉합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후반전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1분 하프라인 뒤쪽의 이강인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공중에서 그대로 전방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롱패스를 뿌렸다. 뒷공간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한 번 드리블 후 그대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움직임을 한 번에 간파하고 그대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센스가 돋보인 도움이었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지난해 10월 브레스투아전 이후 5달 만에 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합류 전인 1월 4일 툴루즈전 골맛을 본 뒤 두 달 만에 PSG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멀티골을 넣었지만 음바페를 둘러싼 이적설은 현재진행형이다. 음바페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불화설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이겨서 8강에 가고 싶었다.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넣어서 상대의 희망을 끊어야 했다. 8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음바페가 교체로 투입되면서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는 음바페는 이례적으로 이적설을 언급했다. 그는 “다들 감독과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데 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의도와 달리 엔리케는 “음바페의 미래는 PSG에 있지 않다”면서 이적설을 뒷받침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차기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등 팀을 떠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