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후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위르겐 클롭(57) 감독.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 사디오 마네(32, 알 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33, 알 아흘리) 등 스포츠 스타들에게 수비를 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내세운 치트키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취재를 전담한 로이 네메르 기자가 6일(한국시간)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클롭 감독은 "만약 당신이 리오넬 메시가 아니라면 당신은 수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메시는 '우리가 공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겠다. 내가 공을 줄테니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그 외 다른 모든 사람들은 수비를 해야 하고 모두 그것에 100%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메시가 뛰던 바르셀로나와 3차례 맞붙은 바 있다. 첫 맞대결은 지난 2016년 프리시즌이었고 리버풀이 4-0으로 승리했다.
이어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원정이던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리버풀이지만 안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4-0으로 이겨 극적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리버풀은 결승에서 토트넘을 2-0으로 꺾으며 우승컵을 안은 바 있다.
클롭 감독은 당시 "팀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팀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쨌든 문제가 된다"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나 메시가 아닌 이상 당신은 수비를 해야 한다. 바로 그것이다. 네가 호날두나 메시가 아니라면 수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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