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30, 뮌헨)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와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라치오를 꺾으며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김민재는 벤치에 머물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에 섰고 하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지난 1차전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기세를 가져왔다. 6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총 24개의 슈팅을 시도,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라치오는 5개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쏘지 못했다.
뮌헨은 케인의 멀티 골과 뮐러의 헤더 골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구성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민재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96%(85/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7.2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다이어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이 경기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우린 이 부담감을 정말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이어는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클럽, 도시, 팬들이 모두 나를 크게 환영해줘 적응하기 쉬웠다. 난 정말 축구를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이 팀에서 뛰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은 즐겁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팀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