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할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을 낙점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5일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올 여름 떠나면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계약은 2026년까지여서 바이에른 뮌헨이 알론소 감독을 데려가려면 레버쿠젠에 위약금 1500만 유로(217억 원)에서 2500만 유로(36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명 알론소 감독에 대해 관심이 높다. 자신들의 연속 우승 기록을 지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레버쿠젠은 현재 분데스리가 1위(승점 64점)를 달리고 있다. 20승 4무로 한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았다.
1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승점 54점) 바이에른 뮌헨과 격차는 승점 10점이나 돼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레버쿠젠은 오래 강팀의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분데스리가 우승은 못 해봤다. 준우승만 5차례 했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2022-2023시즌에는 6위의 성적을 내더니 올 시즌에는 팀을 사상 첫 우승의 목전에까지 끌고 왔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은 좋지 않다. 압도적인 1위이자 분데스리가의 거인인 바이에른 뮌헨에게 현재 상황은 최악이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3부 리그의 자르브뤼켄에 충격패해 2라운드 조기 탈락한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현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약을 올해 6월로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하고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투헬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매우 좁아진 상황이어서 결별이 더 이른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