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악몽 같은 FC 서울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제시 린가드는 한국서 얻는 수익이 공개됐다"라면서 다시 한 번 린가드의 K리그 도전기에 대해서 보도했다.
FC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광주FC에 0-2로 패했다.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서울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서울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린가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 32분 김경민이 빠지고 린가드가 교체로 투입됐다. 린가드가 투입되는 것 만으로도 관중석이 엄청나게 들썩였다. 대부분의 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을 했다.
린가드는 후반 23분 박스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돌발상황도 생겼다. 후반 49분 린가드가 드리블하는 오후성을 뒤에서 태클로 걸어 넘어뜨렸다. 광주 선수들과 충돌한 린가드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린가드의 한국 데뷔전은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토크스포트는 “린가드의 서울 경력은 좋게 출발하지 못했다. 노팅엄에서 방출된 후 소속팀 없이 지내온 그는 9개월의 공백을 아직도 없애지 못했다. 광주 원정에서 서울이 0-2로 패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어 “린가드는 후반전 교체로 나선 지 15분 만에 자신의 첫 경고를 받았다. 플라잉 태클은 실제로 더 나쁜 플레이였다. 린가드는 광주 선수와 충돌하기도 했다. 어쨌든 린가드는 데뷔전에서 한국 팬들의 엄청난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많은 팬들이 그에게 환호하며 그의 사진을 찍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아직 우리와 함께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다.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다. 하지만 좋은 플레이도 있었다. 앞으로 그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자신했다.
린가드에 대해서 스포츠 바이블은 "그는 2월 서울과 계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그는 입단식에서 새로운 문화를 존중하고 이 도전을 즐기겠다고 말했다"라면서 "하지만 개막전은 악몽이었다. 서울이 0-2로 패한 경기서 교체로 13분만 뛰었을 뿐만 아니라 어설픈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그래도 린가느느 K리그서 최고 연봉의 선수에 도달했다. 그는 연봉 115만 달러(약 15억 5000만 원)을 받고 있다. 과거에 받은 연봉에 비해선 낮지만 리그 전체서 가장 높은 연봉"이라면서 "또한 그는 영국 선수 중 7번째 K리그 선수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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