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빠져도 강하다' 한국가스공사, 삼성전 4연승...벨란겔·김낙현 42점 합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04 22: 18

앤드류 니콜슨(35)이 빠졌지만, 샘조세프 벨란겔(25)과 김낙현(29, 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이 버티고 있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서울 삼성을 물리쳤다.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75로 눌렀다.
삼성전 4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19승 27패를 기록하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1패)를 5.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홈에서 덜미를 잡히며 시즌 10승 3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없이 코피 코번을 막아야 했다. 니콜슨은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여기에 김낙현도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우려와 달리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중반 벨란겔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여기에 박지훈의 외곽포와 신승민의 3점 플레이까지 나왔다. 
2쿼터 들어 삼성이 반격을 시작했다. 코번과 이원석이 골밑을 장악하며 31-29, 2점 차까지 맹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도 김낙현을 투입하며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40-3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국가스공사가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다. 김낙현과 박봉진, 벨란겔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삼성은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18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그나마 3쿼터 막판 한국가스공사가 4번째 반칙을 저지른 듀반 맥스웰을 불러들인 틈을 타 추격하며 58-50까지 따라잡았다.
4쿼터에선 더욱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이정현의 연속 9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꿈꿨고,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연속 8득점으로 응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의 살아난 공격에 애를 먹으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0-68까지 쫓겼다.
최후의 승자는 한국가스공사였다. 삼성은 코번이 연달아 득점 기회를 놓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가 맥스웰과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벨란겔과 김낙현이 펄펄 날았다. 벨란겔은 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낙현도 18점을 더했다. 맥스웰도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3명이나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무릎 꿇었다. 코번이 14점 15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과 이원석이 각각 20점 10어시스트, 14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조금씩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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