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공략하는 타이밍이 그야말로 완벽했다. 때릴 때와 물러날 때의 완급 조절과 심리전, 여기에 시즌15 우승 이후 지난 시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3시즌 연속 16강 진출
정영재는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7 D조 승자전 김윤중과 경기에서 초반 치즈 러시 이후 후반 한 방 러시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조 1위를 차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인 전태양과 경기에서도 상대의 준비한 전략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승자전에 오른 정영재는 초반 치즈 러시로 김윤중의 심리를 흔들었다. 여기에 확장 커맨드 자리에 배럭을 건설하는 변수 창출까지 보여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막대한 피해를 입은 김윤중이 정영재의 팩토리를 늘리는 타이밍에 맞춰 일발 역전을 위한 대대적 공세를 강행했지만, 정영재는 김윤중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16강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5팩토리를 무사히 건설한 정영재는 대규모 병력으로 김윤중의 방어선을 단박에 무너뜨리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ASL 시즌17 24강 D조
1경기 정영재(테란, 11시) 승 [라데온] 전태양(테란, 1시)
2경기 김윤중(프로토스, 5시) 승 [라데온] 이제동(저그, 7시)
승자전 김윤중(프로토스, 1시) [블리츠와이] 정영재(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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