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황희찬 파트너인 페드루 네투(24, 울버햄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브미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딘 존스 기자의 말을 인용, 울버햄튼 윙어 네투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날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존스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그들과 연결되는 순간, 지키기 힘들어진다"면서 "내가 울버햄튼 팬이라면 개리 오닐 감독이 잔류할 것이라 낙관할 수 있지만 네투는 아니다. 울브스에서 마지막 몇 달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 네투는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을 이끌고 있는 공격수다. 브라가, 라치오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네투는 왼발을 쓰지만 주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네투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2골 9도움 포함 총 22경기서 3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네투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울버햄튼이 원하는 네투의 몸값은 8000만 파운드(약 1349억 원)이다. 이 조건을 채운다 해도 맨유, 아스날이 함께 노리고 있는 만큼 토트넘이 네투를 영입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전자리는 토트넘이 네투에 유리할 수 있다. 아스날은 오른쪽에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버티고 있다. 따라서 맨유와 토트넘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네투는 맨유에서 안토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토트넘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을 제쳐야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성향상 네투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네투가 토트넘에 가세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측면 듀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왼쪽 혹은 중앙을 맡게 될 경우 네투와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과 짝을 이룬 네투가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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