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WC 향방 달린 전북전' 홍명보 감독 "확실히 동기부여 될 것"[전주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4 14: 47

울산HD와의 원정에서 전북현대를 제압할 수 있을까.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두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지난 2006년(4강전-1,2차전)과 2021년(8강전-단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사진] 홍명보 감독 / 전북현대.

앞서 울산은 지난 2006년 4강전에서 전북에 패한 좋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선 홍명보 울산 감독은 “중요한 고비에서 전북을 만났다. 양팀 모두 같은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고비를 넘겨야 마지막(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선수 대표 김민우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2연전은 두 팀에 상당히 중요하다. 2025년부터 확대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 티켓 향방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AFC엔 클럽월드컵 4장이 배분됐다. 이미 2장의 주인공은 가려졌다. 2021년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두 장의 티켓은 이번 2023-2024시즌 ACL 결과에 달려있다. 이번 시즌 대회 우승팀에게 한 장 돌아가고,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연맹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남은 티켓을 가져간다.
이미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알힐랄이 현재 ‘연맹 랭킹’ 1위이다. 2위가 79점의 전북, 3위가 71점의 울산이다. 
부지런히 랭킹 점수를 쌓아야 하는 양 팀 간의 이번 맞대결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클럽 월드컵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은 (랭킹에서) 전북보다 좋지 못한 상황에 있는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클럽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아까 말한 대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김민우 / 전북현대
김민우는 "클럽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영광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차전 결과를 예측하진 않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차전도 있다. 2차전을 앞두고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의 공격 화력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기에 당연하다. 또 2년 동안 왕좌를 빼앗겼기에 전북은 우리를 상대로 칼을 갈고 나올 것"이라며 울산의 포항과 K리그 1차전을 돌아보고선 "개막전 경기가 완벽하진 않았다. 그 부분들은 충분히 보완이 돼 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