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포든이 맨체스터 더비를 지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2위 맨시티(19승 5무 3패, 승점 62)는 선두 리버풀 (승점 63)을 추격했다.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필 포든이 후반 11분과 25분 연속골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로드리의 패스를 홀란이 마무리골로 연결해 대승을 완성했다.
카일 워커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배를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포든을 ‘스나이퍼’라고 부른다. 포든이 슛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왼발로 슛을 정말 잘 찬다. 침착하게 슛 찬스를 잘 보고 환상적으로 골을 마무리한다”고 극찬했다.
워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좌측면에서 나온 두 번째 골에서는 포든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몰랐다. 포든은 어느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올 시즌에는 미드필더 지역에서도 잘 넣는다. 우리도 그를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고 많이 기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포든의 멀티골로 맨시티의 우승경쟁은 가속화됐다. 워커는 “포든은 2017년 내가 맨시티에 왔을 때부터 슛을 좋아했다. 훈련 후에도 슛감을 유지하려고 연습을 추가로 많이 한다”며 후배의 노력을 높이 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