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셀틱 감독 "양현준 퇴장, 오심에 의한 것" 강하게 주장... BBC는 "올바른 판정. 의심 여지X"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4 11: 30

셀틱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51)이 양현준의 퇴장은 '오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BBC는 주심이 올바른 판정을 했단 의견을 냈다.
양현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격해 전반 16분 만에 퇴장당했다. 발을 너무 높이 들었단 이유에서다. 팀은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셀틱은 승점 획득에 실패, 1위 레인저스(승점 7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68)에 머물렀다.

[사진] 양현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준의 전반 극초반 움직임은 좋았다. 팀의 페널티 킥 획득을 이끌어냈다. 그는 전반 12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알렉산더 코크랑에 의해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아담 아이다가 실축했다. 
양현준은 전반 16분 퇴장당했다. 코크랑과 경합을 벌이던 중 그는 발을 높이 들었다. 코크랑의 얼굴을 향한 것처럼 보였다. 놀란 코크랑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경기 주심으로 나선 로버트슨 주심은 양현준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VAR 후 옐로카드를 취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퇴장을 선언했다.
양현준은 경기를 일찍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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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퇴장 이후 셀틱엔 악재가 계속됐다. 전반 43분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이와타 도모키가 핸드볼 파울을 저지른 것. 로버트슨 주심은 VAR을 다시 확인했고, 하츠가 페널티 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조지 그랜트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츠는 기세를 올려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12분 하츠의 공격수 로렌스 샹클랜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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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셀틱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퇴장 결과를 낸 양현준의 행동에서 어떤 의도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분노하며 “만약 정지 화면만 본다면 다른 의견(퇴장)도 가능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경고까지가 올바른 판정이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그는 하츠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연결된 도모키의 핸드볼 파울 장면도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공이 팔에 와서 맞았다. 그럼 도대체 이와타가 팔을 어디에다 뒀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 생각과 달리 BBC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양현준의) 발이 높았고 좋지 못했다면 아마 코크랑의 얼굴을 가격했을 것이다. 양현준의 문제는 코크랑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도 여전히 발을 낮추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극도로 위험했다. 올바른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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