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벌써 한 달째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충돌해 오른쪽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주장 손흥민이 팀 미팅을 지시했지만 이강인은 탁구를 쳤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손흥민은 탈구된 중지를 검지와 붙이고 보호대를 차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 사건 후 약 4주가 지났지만 손흥민의 손가락에는 여전히 보호대가 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뜨끔’하고 놀라는 장면도 잡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손가락 부상에 대해 농담을 하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손흥민은 손가락이 없어져도 경기력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그만큼 손흥민을 믿는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가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쐐기골을 넣어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43분 상대 수비 라인을 완전히 뚫어내며 리그 13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50미터를 질주했다. 그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에서도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MOM에 선정된 손흥민은 1득점, 슈팅 5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73.9%, 볼 터치 35회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