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32)이 짜릿한 역전승에 교체돼 들어와 맹활약한 브레넌 존슨(23, 이상 토트넘)을 칭찬하고 나섰다.
존슨은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0-1로 뒤진 후반 1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교체돼 투입됐다.
하지만 존슨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움직을 통해 2개의 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특히 존슨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리그 13호골이 된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2도움)를 올린 존슨은 이번 시즌 리그 3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13골 6도움), 히샬리송(10골 3도움), 제임스 매디슨(3골 7도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리그 공격 포인트다. 선발이 13경기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존슨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4위(승점 50)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를 추격,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쟁탈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방송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존슨을 언급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다 4라운드부터 토트넘에 합류했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존슨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 속에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그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고 특히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라면서 "우리는 높고, 높은 강도로 경기하길 원한다. 특히 벤치에서 나오는 사람은 오늘 브레넌이 했던 것처럼 영향을 미쳐야 한다. 브레넌은 2개의 놀라운 도움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또 손흥민은 "나는 이 남자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를 돕고 싶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시작했을 때도 나는 그에게 뛸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브레넌에게 '네가 들어오면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넌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를 안아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득점은 분명 브레넌이 넣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는 그가 팀을 위해 일할 때가 되고 그가 이런 식으로 일한다면 득점은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100%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팀 최고참인 손흥민이 존슨을 향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나는 인터뷰다. 존슨은 차세대 토트넘의 윙어를 책임질 재능으로 꼽히고 있다. 손흥민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존슨, 존슨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