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숱한 기회를 날리며 홈 개막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홈팀’ 대구는 고재현, 에드가, 바셀루스, 황재원, 요시노, 벨톨라, 홍철, 김진혁, 김강산, 고명석, 최영은(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원정팀’ 김천은 이영준, 정치인, 김현욱, 김진규, 강현묵, 원두재, 박민규, 김태현, 김봉수, 김재우, 강현무(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전반전 주도권은 대구가 쥐었다. 그러나 유독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대구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6분 ‘에이스’ 에드가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슈팅은 주먹하나 차이로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대구가 또 한 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황재원이 상대 수비 발 맞고 떨어지는 공을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대구는 계속해서 김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8분 왼쪽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보고 에드가가 달려들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그의 슈팅은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32분 대구는 또 골을 놓쳤다. 에드가가 크로스에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댔지만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굴러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의 김진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답답함을 풀고자 했다. 그러나 공은 상대 선수 몸 맞고 굴절되더니 골대를 때렸다. 대구는 크게 아쉬워했다.
김천이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가 ‘교체 자원’ 김민준의 기가막힌 궤적으로 올라오는 킥에 머리를 갖다대 대전 골망을 갈랐다.
후반 42분 대구가 행운의 골을 얻나 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세징야가 킥을 올렸다. 이는 김천 수비 박민규 맞고 골대를 쳤다. 또 ‘골대 불운’이 대구를 괴롭혔다.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로 복귀한 김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