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로 주춤했던 광동이 농심을 제물 삼아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광동이 농심을 꺾고 6승 그룹에 합류하면서 서부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은 가장 먼저 10패를 찍고 고개를 떨꿨다.
광동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 중계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과 '불' 송선규가 1, 3세트 승부처 마다 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끝낸 광동은 시즌 6승(6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4위 DK(6승 5패 득실 +3), 5위 KT(6승 5패 득실 +2)를 반 경기 차이까지 쫓아갔다. 반면 4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0패(2승 득실 -11)째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커즈' 문우찬이 자신의 시그니처 챔프인 세주아니를 꺼내들면서 반격의 중심이 됐다. '봉인 풀린 주문서'로 가닥을 잡은 '커즈'의 세주아니는 난타전 상황에서 든든하게 동료들의 뒤를 받쳐주면서 혼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농심이 2세트 '콜미' 오지훈 대신 '피에스타' 안현서를 교체 투입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광동은 3세트 처절하게 '지우' 정지우에게 의존하고 있는 농심을 응징하면서 3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바루스-애쉬로 봇을 꾸린 광동은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가 초반부터 봇에 힘을 실어주면서 공세의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드래곤 사냥 이후 봇 다이브로 격차를 확 벌린 광동은 농심이 다급하게 걸어온 싸움을 제대로 두들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