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54) 감독이 수많은 팬들의 방문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조성환 감독은 "예매율이 상당히 높다. 개막전 첫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것 같은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은 당연한 것이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만 두 번째, 세 번째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반드시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천은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모두 지난 시즌 인천에서 뛰었던 기존 자원으로 구성했다. 조 감독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이점이 분명히 있다. 홈에 대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시후는 이번 경기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다. 조 감독은 "3선에서 2선, 2선에서 1선으로 나가는 전진적인 움직임과 솔로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앞으로도 윙포워드, 윙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첫 상대 수원FC는 변화가 가장 큰 팀이다. 이에 조성환 감독은 "후반전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을 준비한 것 같다. 빠른 템포라든지, 우리의 뒷 공간을 허용했을 때 우리도 상대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찬스를 만들기 힘들다. 세트피스, 수비 뒷공간을 이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부터 벤치에는 총 9명이 앉는다. 지난 시즌 7명에 비해 2명이 늘어난 숫자다. 조 감독은 "일장일단이 있다. 2명이 늘어나 경기 흐름을 다양한 옵션으로 바꿀 수 있다. 단점은 총 20명이 경기 준비에 나서다 보니 경기 전날, 전전날부터 훈련의 강도를 맞춰야 한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컨디션 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부상자가 많다. 신진호, 김도혁, 김보섭, 김민석과 델브리지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성환 감독은 "델브리지 선수, 민경현 선수는 부분적인 훈련에 참여했다. 신진호, 김도혁 선수는 아직 재활 단계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전술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같다"라고 전했다.
벤치엔 지언학, 송시우가 포함돼 있다. 조성환 감독은 "축구라는 게 멘털이냐 기술, 체력이 먼저냐를 묻는다면 전 멘털이라고 생각한다. 체력, 기술은 프로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간절하기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이후 인천에 돌아온 유니치도 벤치에서 시작한다. 조 감독은 "몸 상태가 좀 늦게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당장 경기에 뛰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