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52)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에 관심이 없다.
영국 '아이뉴스'는 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잠재적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는 지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어려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그 26경기 중 10경기에서 패했고 36골, 36실점을 기록, 골득실 0에 머물고 있다. 승점은 44점으로 리그 6위다.
이에 맨유는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신임 회장 짐 랫클리프의 등장과 함께 3년 이내 순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계속되는 선수단 불화에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현재, '무적' 지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뉴스는 "지단 감독 측근에 따르면 테이블 위에 어떠한 제안서가 놓이더라도 지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을 하겠다는 바람을 가져본 적 없다"라고 전했다.
지단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리그 우승 2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 길지 않았던 감독 커리어를 생각할 때 대단한 기록이다.
매체는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무직 신분이다. 이후 많은 유럽 최고급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지단은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다. 혼란에 빠진 맨유는 지단의 마음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이 당장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랫클리프는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누구도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텐 하흐 감독은 홈에서 풀럼에 패한 뒤 다시 압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엄 포터는 랫클리프가 고려 중인 인물이다. 구단 수뇌부에 곧 합류할 댄 애쉬워스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함께 일했던 포터 감독과 다시 뭉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