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의 기대주' 신지아(15·세화여고 입학 예정)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지아는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을 기록하며 합계 138.95점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3.48점을 합해 최종점수 212.43점을 기록하며 전체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동갑내기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218.36점)의 몫이었다. 동메달은 194.70점을 받은 우에조노 레나(일본)가 차지했다.
이날 신지아는 시마다 다음 차례로 출전하며 가장 마지막에 연기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 by Birdy)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첫 과제였던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히 수행해냈다.
이후로도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는 마지막에 착지가 흔들리면서 수행점수(GOE) 0.13점을 감점당하긴 했지만, 모든 과제를 성공하며 클린 연기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또 다시 시마다에게 밀려 2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대회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한편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쌍둥이 선수 김유성, 김유재(이상 평촌중)는 각각 최종 총점 170.80점, 167.84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5위와 16위에 올랐다.
같은 날 진행된 아이스댄스 리듬 댄스에서는 김지니/이나무(경기일반)조가 54.73점을 획득하며 15위에 올랐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2일(한국시간) 진행되는 프리 댄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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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