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4 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동안 개막전 무패(10승 3무)를 기록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4758명이 찾았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시즌 대구FC와의 1라운드 2637명이었다.
전북팬 뿐만 아니라 대전팬들도 경기장에 운집해 K리그의 봄날을 함께 즐겼다. 원정버스 20여대 등을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대전팬들은 원정석 섹터를 거의 채웠다. 또 대전 선수들을 위해 쉴새 없이 응원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40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안현범의 동점골을 앞세워 무승부를 기록했다. 13년 개막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전북은 대대적인 선수 영입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관중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을 때 불편함 그리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했다.
전북은 3.1절을 기념하는 김도현·서진희 명창의 애국가 제창 공연을 시작으로 구단 30주년을 맞아 레전드 김도훈을 초청해 시축과 사인회를 열었다.
또 전북은 개막전 홈팬을 위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출입문을 개방하고 전주시와 협업해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1994 버스’를 운행했다. 그동안 경기장을 찾는데 부담이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전북이 준비한 행사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은 포토카드 부스와 전주성 초록빛 입국소였다. 특히 여권처럼 전주성 방문을 확인받는 초록빛 입국소는 관중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행이 경기와 함께 이벤트를 많이 즐겨 주셔서 다행이다. 앞으로 홈 경기서 경기장을 찾아 주실 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