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 비르츠(21, 레버쿠젠)가 현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하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에도 플로리안 비르츠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라고 전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밸런스와 민첩한 방향 전환, 빠른 발을 기반으로 공격 2선에서 주로 활동한다. 비르츠는 뛰어난 축구 센스, 간결한 플레이 등으로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반월판, 십자인대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커리어 위기에 놓였지만, 복귀한 뒤에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포워드,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공격쪽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비르츠는 공식전 31경기에 출전, 8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르츠를 원하는 구단은 많다. 같은 분데스리가 경쟁자 바이에른 뮌헨부터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즌 종료 후 핵심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한 레버쿠젠이지만, 구단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비르츠의 아버지 한스-요아힘 비르츠가 인터뷰를 통해 잔류 의사를 밝힌 것.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비르츠는 "아들은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돼 있다. 이는 그가 레버쿠젠에서 보낼 시간과 비슷하다"라며 계약 만료 전까지 구단을 떠나지 않겠다고 암시했다.
그는 "앞으로 2년이 지나야 아들의 차기 행선지를 알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답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이러한 성과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야만 최고의 자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공식전 33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2020-2021시즌 한지 플릭 감독과 뮌헨의 3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이에 비르츠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감독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는 팀 전체를 휼륭하게 만들어준다. 적절한 시기, 딱 맞는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