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된 팬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 관중석에서 추락해 부상당한 리즈 유나이티드 팬은 '훌리건'으로 밝혀졌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첼시에 2-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리즈는 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마테오 조셉이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리즈의 선제골을 즐기던 원정 팬이 관중석에서 떨어진 것.
영국 '미러'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팬은 응급 진료를 받았다.
미러는 "리즈의 FA컵 5라운드 경기 중 원정 팬은 상단 층에서 떨어지면서 의료진이 급히 출동했다. 직후엔 경찰도 경기장에 등장했다. 해당 팬은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이송됐으며 관계자들은 팬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신속한 회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축구는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건강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우린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손꼽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해당 팬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데일리 메일은 "해당 팬은 훌리건으로 알려진 만 33세의 아론 코울리다. 그는 지난 2012년 벌인 일로 6년 동안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6년 항소에 의해 금지 처분이 해제됐지만, 리즈 홈경기에선 여전히 출입이 불가능하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코울리는 지난 2012년 경기장으로 달려가 셰필드 웬즈세이의 골키퍼였던 크리스 커클랜드를 폭행, 4개월의 징역형과 축구장 6년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2년 10월 19일 셰필드 웬즈데이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요크셔 더비'서 벌어진 사건으로 커클랜드는 후반 31분 리즈 미드필더 마이클 톤즈에게 1-1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흥분한 코울리는 그라운드에 난입한 뒤 커클랜드에게 달려가 안면을 가격하고 달아났다.
경기 후 리즈 구단은 성명을 통해 "커클랜드를 공격한 축구팬의 행동을 비난한다"라며 "우리는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축구연맹에 협력할 것이다. 리즈 서포터즈들 대부분이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할 것이다"라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매체는 "코울리는 만 16세의 나이에도 폭력으로 축구장 3년 출입 금지처분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라며 그가 폭력적인 행동을 주기적으로 저질러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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