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윌로우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가볍게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2로 좁히며 선두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를 거세게 몰아쳤다. 10득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김수지의 활약을 앞세워 25-14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나란히 3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를 25-20으로 제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25-21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부키리치는 혼자서 12득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4세트 들어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25-17로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의 윌로우는 26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물론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김연경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부키리치는 2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1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 21-25로 내줬으나 이후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17득점을 올렸고 정한용, 김규민, 정지석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20득점으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