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결과까지 좋게 나와 만족스럽다."
연패로 주춤했던 디플러스 기아(DK)가 다시 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차곡차곡 쌓여가던 연승은 어느덧 '4'로 늘어나면서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되찾고 있다. '제파' 이재민 DK 감독은 내친김에 상위권들이 자리잡은 서부리그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중계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서 LCK 통산 14번째로 500전을 달성한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 여기에 '킹겐' 황성훈이 다시 한 번 실험실을 여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DK는 시즌 6승(5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4위 KT(6승 4패 득실 +4)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녹화 중계 이후 OSEN과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이재민 DK 감독은 "연패 이후로 연승을 이어나가서 너무 좋고, 이 기세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며 브리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브리온전에서 DK는 14.3패치로 달라진 이후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봇에서 가히 패왕으로 불려도 될 0티어 세나에 대한 1세트 픽과 밴을 하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브리온이 밴을 했지만, 원딜로 주로 사용했던 스몰더를 탑으로 꺼내 상대의 허를 찔렀다.
"애초 이번 패치 스몰더가 나오고 나서, 원딜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에서도 준비를 해왔다. 2세트 탑에서 상황이 나와서 기용하게 됐다. 새로운 시도를 잘 수행해 주고 있는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
연신 선수들을 칭찬하던 이 감독에게 앞으로 상황을 묻자 "우선 서부에 자리잡고 있던 광동을 두 차례 연속 승리한 브리온을 상대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긍정적이다. 우리가 1라운드에서 서부권 팀들에게 이기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인 KT전은 우리에게 2라운드에서 큰 분기점이다.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민 감독은 "3월이라 하지만, 꽃샘 추위로 다시 감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팬 여러분들께 항상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건강 유의하셨으면 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경기에 찾아 뵙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