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피셜' 김민재-다이어 조합, 결국 현실로...프라이부르크전 선발 확정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01 08: 59

김민재(28)가 다시 선발로 복귀한다. 파트너는 에릭 다이어(30,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될 예정이다.
'원 풋볼' 독일판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선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 30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맞붙는다. 

[사진]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김민재.

[사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될 에릭 다이어.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3점(17승 2무4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61)을 8점 차로 뒤쫓는 중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9점(8승 5무 10패)을 기록하며 9위에 올라 있다.
김민재는 지난 경기 벤치에서 출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달 25일 라이프치히전(2-1 승리)에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로 센터백 조합을 꾸렸다. 김민재는 후반 36분에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교체 투입되며 경기장을 밟았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민재는 그냥 휴식이 필요하다. 그는 아시안컵을 치르고 왔고, 시차 적응할 새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조금 너무 많이 뛴 것처럼 보인다. 조직적으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지금 더 편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핵심 멤버인 만큼 휴식이 길어질 수는 없다. 그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곧바로 선발 명단에 복귀하며 다이어와 발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또 다른 센터백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다이어 3명이 남은 상황.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뛸 것이다. 논리적인 결정"이라며 "우파메카노는 건강하고, 당연히 뛸 수 있다. 하지만 라치오전에서는 (퇴장 징계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내 입장에선 김민재를 뛰게 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에 꼭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1차전 퇴장 여파로 출전이 불가하다. 투헬 감독은 이에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예고대로라면 김민재와 다이어는 처음으로 포백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둘은 스리백에서 함께 뛴 적은 있지만, 둘이서 중앙 수비를 꾸린 적은 없었다. 그동안 다이어는 계속 김민재에게 지시를 내리면서도 본인은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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