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여홍규(21)를 영입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2024시즌 전력 강화 및 U-22 의무 출전 규정에 따른 선수단 운용을 위해 측면 멀티플레이어 여홍규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여홍규는 전남 드래곤즈 U18팀(광양제철고) 출신으로 K리그 주니어 3위, K리그 U18 챔피언십 3위(이상 2018년), K리그 U17 챔피언십 준우승, 제100회 전국체전 3위(이상 2019년) 등 고등부 주요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전남의 우선지명 선수로 발탁됐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과학대 소속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한국대학축구B대표팀 소속으로 태백시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6-1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1-2 패)에서도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순복음총회신학교로 적을 옮겨 활동해왔다.
여홍규는 윙포워드와 사이드백을 소화할 수 있는 측면 멀티플레이어다. 173cm, 66kg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다. 위력적인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호하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스타일에 부합한다.
권순호가 K리그2 김포FC로 1년간 임대 이적했지만 여홍규의 합류로 U-22 의무 출전 규정 카드 공백도 메울 수 있게 됐다. 등번호도 권순호가 달았던 37번을 달고 뛴다.
김학범 감독은 "U-22 출전 카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던 기대주다. 프로무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