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신지아,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1위... 김연아 이후 18년 만 金 노린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29 09: 50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31점, 예술점수(PCS) 32.17점, 합계 73.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3월 기록한 개인 최고점(71.19점)을 갈아 치웠다.

[사진] 신지아 /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오후 6시 45분에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을 앞둔 신지아는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2022년과 지난해 대회에선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08년생 '라이벌 동갑내기' 시마다 마오(일본)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72.60점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우아하게 성공했다. 
이어진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처리한 신지아는 플라잉 싯 스핀까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도 안정적으로 뛰어 GOE 2.11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처리했다.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까지 레벨 4로 마무리, 신지아는 클린 연기로 무대를 끝냈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지 않았다.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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