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자축구의 파리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북한은 1무1패로 탈락하며 파리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일본은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북한은 전반 26분 다카하시 하나에게 선제골을 먹었다. 후반 31분 후지노 아오바가 추가골까지 넣어 승부를 갈랐다. 북한은 후반 36분 김혜영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너무 늦었다.
북한은 26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리유일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내일 동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줄 거라고 들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답했다. 조총령 응원단 3천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30분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이 10분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갑자기 북한 감독이 “기자회견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 리유일 감독은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한국 기자들과 시비가 붙어 기자회견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는 멜버른에서 열린 예선 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10-0으로 완파했다. 1차전서 3-0 승리를 거뒀던 호주가 2연승으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