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마스터' 미토마 가오루(27, 브라이튼)의 시즌이 부상으로 일찍 마무리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라이튼은 오는 29일 새벽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FA컵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원정으로 떠나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악재가 들려왔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하던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되고 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무기로 데 제르비 감독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한 미토마는 10골 7도움을 기록, 총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유럽 최고의 윙어가 될 자원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23-2024시즌 미토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준 파격적이고 시원한 드리블은 수비수들에게 막히는 빈도가 늘어났고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 자체가 줄어든 것.
빅클럽 이적설도 나왔지만 모두 무산된 이후 지난해 10월 재계약을 택한 미토마는 1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시 6주 부상이라 아시안컵 차출 자체가 불투명해보였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택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울버햄튼과 경기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토마의 부상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토마는 에버튼전을 비롯한 다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데 제르비는 "중요한 문제다. 2~3개월의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즌은 끝났다"라며 미토마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고 알렸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미토마는 시즌 아웃"이라며 "이번 시즌 내 복귀는 힘들다. 아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경기에 빠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