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안토니(24, 맨유)를 향한 지지를 드러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곧바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적응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팀을 겉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341분이다. 그는 지난 29일 잉글랜드 4부 리스 소속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올렸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부임한 짐 랫클리프 맨유 회장이 안토니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골닷컴'은 27일 "맨유는 마침내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를 놓아줄 것이다. 이번 안토니 관련 결정은 주주 짐 랫클리프 경이 축구 운영을 맡은 뒤 예정된 여름 변화의 일환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랫클리프는 최근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 드는 맨유 선수단의 효율성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는 도마 위에 오를 선수 중 하나다. 맨유는 그의 매각을 위해 그를 이적 당시에 비해 절반 값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기다리면 다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오랜 시간 안토니를 지지해 왔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방식대로만 플레이한다면 그는 멈출 수 없는 선수가 된다"라며 제자를 지지했다.
그는 이어 "안토니는 첫 10야드 주파가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그 어떤 수비수도 그를 막을 수 없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텐 하흐는 "그가 그런 경기를 펼친다면 아주 잘할 것이다. 난 안토니가 미래에 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에겐 인내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안토니는 현재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