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애인체육회(회장 홍준표)는 지난 23일부터 3박 4일간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2024년 대구장애인 동계스키캠프'를 진행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스키캠프의 인기로 올해는 모집 인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 접수로 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 참가자 22명(지체 및 뇌병변장애인 11명, 시각장애인 9명, 지적장애인 2명), 스키지도자, 보조인력, 자원봉사자 등 총 47명이 참가했다
일반스키 스키와는 다르게 장애유형별 구조가 다른 2가지 좌식스키를 이용했다. 모노스키는 플레이트를 장착한 바스켓에 앉아 폴을 사용해 타는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능동적 스키이고, 바이스키는 상체나 손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이 타는 스키로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설상을 즐겼다..
이론교육과 장비점검 후 매일 오전, 오후 각 2시간씩 장애유형별 강습을 진행했고 이벤트가 아닌 실전을 목표로 전문 지도자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강습의 질을 높였다.
동계스키캠프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대구에서는 눈을 구경하기도, 스키장에 오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인데 이렇게 스키까지 타보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은 경험인 거 같다"고 말했다.
홍영숙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작년에 처음 진행한 스키캠프의 영향으로 올해는 많은 신청자가 접수했다. 이처럼 지역 장애인들이 스키장에 가고 싶은 열망이 많은걸 새삼 느끼며 전문 지도자를 투입 강습 수준을 높이고 일회성이 아닌 매년 동계에 지역 많은 장애인들이 설상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