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클롭 "리버풀, 지금처럼만 하면 나 없어도 괜찮을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27 17: 02

"내가 떠나도 리버풀 문제 되지 않을 것. 단, 이대로만 한다면."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첼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초로 리그컵 10회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클롭 감독과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반면 첼시는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승부차기가 가까워지던 연장 후반 13분 리버풀이 득점을 올렸다.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올린 코너킥을 반다이크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통산 10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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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한 뒤 클롭 감독은 떠나는 것을 염두한 듯 “나는 유산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8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이 떠난다고 해도 (리버풀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금처럼 있는 한 리버풀은 괜찮을 것"이라며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클롭 감독은 "오늘 여기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오늘 밤 그 일부가 된 것에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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