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외설적인 동작으로 출전 정지 징계 위기에 몰렸다.
27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사우디축구연맹은 관중들의 '메시' 조롱에 호날두가 부적절한 동작으로 응수한 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1라운드 알 샤밥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호날두는 22골(9도움)로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6연승을 달린 알 나스르는 2위(승점 52) 자리를 유지, 선두 알 힐랄(승점 59)을 7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직후 관중을 향해 보인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경기에 패한 알 샤밥 관중이 호날두를 향해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며 도발하자 호날두는 왼손을 귀에 대는 모습을 취했다.
그러더니 호날두는 이내 다리를 살짝 구부린 채 오른손으로 흔드는 동작을 보였다. 다행히 이 모습은 TV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관중들의 카메라에 담겼고 고스란히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결국 사우디축구연맹은 증거 수집에 났고 징계 윤리 위원회를 열었다. 호날두가 징계를 받게 된다면 오는 3월 1일 열릴 알 하즘과 홈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