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점 삭감으로 강등권으로 떨어졌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이 항소를 통해 감경 처분을 받았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항소위원회가 2021-2022시즌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에 의해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에버튼의 삭감 승점을 ‘6’으로 정정했다. 항소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무국 발표대로 에버튼의 승점이 삭감된 이유는 E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리그 자체적인 재정 규제를 실시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실시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다르게 EPL의 재정 규제는 비교적 단순하다.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1687억 원)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
하지만 지난 시즌 기준으로 에버튼 3년 손실액은 1억 2450만 파운드(2001억 원)를 기록했다. EPL 사무국은 곧바로 에버튼을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청문회 결과 에버튼은 승점 10점의 징계를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에버튼은 순식간에 강등권 19위로 내려앉았다.
에버튼은 곧바로 항소했다.
에버튼의 항소를 받은 EPL 항소위원회는 이날 사흘 동안 심리를 통해 에버튼이 제출한 9가지 항소 이유 가운데 2가지를 받아들였다. 승점 삭감 감경 이유다.
징계가 '승점 6 삭감'으로 바뀌면서 에버튼의 순위는 15위가 됐다.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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