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지 않았던 팬들 위해 더 최선 다할 것".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26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 1, 2 사령탑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 감독은 "ACL로 시즌을 시작하는 처음이고 유럽이나 중국에서도 그런 적이 없었다. 유럽 혹은 아프리카 등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는 정말 특별한 무대다. 좋은 출발을 통해 8강에 오른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제 K리그가 시작하게 된다. 전북이라는 구단의 가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개막 전에서 대전을 만나게 될 텐데 선수 영입도 되게 잘한 것 같고 항상 까다로운 팀이었으니까 어려운 매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첫 경기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신중하게 준비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이미 시즌을 시작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을 치렀고 8강에 진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프리시즌을 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웠다.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서 빠져 있던 선수가 있었고 전지훈련지에서 부상을 당한 이들도 있었으며 몇몇 선수들은 늦게 합류했다. 그래도 눈앞에 놓인 대전전부터 시작해서 1경기씩 잘 풀어 보겠다"고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김태환, 이영재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페트레스무 감독은 크게 기대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적 시장 같은 경우는 지금 어떻게 판단을 내리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모든 게 다 끝난 뒤에 평가가 이뤄진다.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도 다양하게 영입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 전북과 같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면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올 시즌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특히 송민규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부상 당하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송민규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출정식을 통해 전북 팬들을 만난 페트레스쿠 감독은 "팬분들을 너무너무 아끼고 좋아한다. 작년에 정말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 약간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주시고 더 묵묵히 뒤에서 응원을 해 주시고 그런 모습이 되게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편 페트레스쿠 감독은 "20년 동안 이제 코치 감독직을 수행을 하면서 정말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팬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는데 전북 팬들은 전혀 그러지 않으셨다. 더 목소리 높이셔서 응원해 주시고 그런 만큼 올 시즌 저희가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팬들한테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