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21, 뉘른베르크)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엔 태극기가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가 재능 있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1. FC 뉘른베르크의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다. 그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팀을 거쳐 2022년 1월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이적이었다.
이번 시즌 카스트로프는 2. 분데스리가(2부 리그) 17경기와 DFB-포칼 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8경기에 나서고 있다. 2골과 1도움을 올렸으며 중앙 미드필더를 기본 포지션으로 해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두 출전 중이다.
매체는 "스카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재능있는 20세 미드필더(카스트로흐)를 설득하고자 한다. KFA는 이미 카스트로프를 알고 있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3월 예정된 대표팀 경기서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 했다"라고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태국과 두 차례 맞붙을 예성이며 안드레아스 쾨프케는 카스트로프에게 이미 연락을 취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쾨프케는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했던 골키퍼 코치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활용해 카스트로프의 뜻을 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우측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독일 내에서도 기대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6세 이하(U-16) 대표팀부터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아직 독일 성인 대표팀을 택하진 않았다. 카스트로프의 선택에 따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는 상황. 스카이 스포츠는 "카스트로프는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두 나라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2년 "난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내 어머니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과 강한 연관성을 느낀다. 한국에 여러 차례 가보기도 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며 "한국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는 훌륭하다. 그래서 내 프로필엔 독일 국기와 한국 국기가 함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