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스타파워는 대단했다.
‘손흥민과 불화설’을 겪었던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사과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서 죄송하다. 런던으로 찾아가 직접 사과를 드렸다. 사과를 받아주신 형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를 즐겨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손흥민의 오른쪽 중지가 탈구되는 사고가 터졌다. 손흥민은 부러진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4강전을 뛰었다. 한국은 졸전 끝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역시 주장이다”, “이강인도 용기 있게 사과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강인의 사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수많은 기업과 광고계약을 맺고 있는 이강인은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다.
손흥민의 스타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이강인이 사과할 때 손흥민이 입었던 티셔츠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 ‘NOS7’의 긴팔셔츠였다. 손흥민의 사진이 퍼지자마자 입소문을 탄 티셔츠가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한다.
손흥민은 버버리와 캘빈클라인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주 런던패션위크의 버버리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