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손흥민(32, 토트넘)의 머리채를 잡아?
아시안컵의 황당한 장면이 화제다. UAE 언론 ‘알 아인 뉴스’는 아시안컵의 황당한 장면을 돌아보며 손흥민이 당한 사건을 꼽았다. 한국은 사우디와 맞대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33초 만에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26, 미트윌란)의 극적인 대회 마수걸이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가 상대 3번과 4번 키커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영웅이 됐다.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장 알리 알불라이히(35, 알힐랄)가 몰상식한 행동을 펼친 것. 알불라이히는 손흥민을 갑자기 밀쳤다. 황당하다며 웃는 손흥민의 머리채를 붙잡고 들어올리기까지 했다. 알불라이히는 경고도 받지 않았다.
해당 장면에 대해 ‘알 아인 뉴스’는 “문제아 알불라이히가 한국 주장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았다. 놀라운 만행에 손흥민이 희생자가 됐다. 알불라이히는 과거에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게도 문제 행동을 일으켰던 선수다. 다행히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별다른 일을 벌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인성이 주목받는 형태가 됐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