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설’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41)가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절친' 네이마르(32, 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았단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가족이 알베스가 강간 사건으로 12만 8천 파운드(한화 약 2억 1,500만 원)의 벌금을 내야한단 소식을 듣고 돈을 빌려줬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2일 ‘BBC’는 “스페인 법원이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알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그는 벌금도 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베스는 형을 마친 뒤 5년 동안 관리 및 감독을 받아야 한다. 피해 여성에게 접근도 물론 안 된다.
그는 2022년 12월 31일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사건을 일으켰다.
고소인과 성적 접촉을 알베스는 처음에 부인하다 이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알베스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전설적인 수비수’다. 2006년 첫 경기를 치렀고, A매치 무려 126경기(8골)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나서기도 했다.
동시에 그는 바르셀로나 ‘레전드’이기도 하다. 431경기를 뛴 알베스는 라리가 우승 6회, 코파 델레이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세비야~바르셀로나~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상파울루 등도 거쳤다. 우승 트로피만 42개를 수집했다.
알베스의 마지막 소속 팀인 멕시코의 UNAM은 그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자 계약을 해지했다.
‘데일리 메일’은 “피해자의 변호사는 12년 형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설명한 뒤 “알베스는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보상금 12만 8,000파운드를 선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감형 요소로 작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네이마르의 가족이 알베스의 벌금 납부를 도와줬다”라며 돈을 빌려준 사실을 들려줬다.
또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아버지의 법률 대리인 중 한 명인 구스타보 시스토에게 알베스의 소송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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