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대진, 현대家 더비부터 '발롱도르' 호날두·벤제마까지...박용우도 출격 대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23 20: 20

'현대가 더비'부터 '발롱도르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나스르), 카림 벤제마(37, 알이티하드)까지. 또 다른 별들의 전쟁을 펼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이 완성됐다.
AF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CL 8강 대진표를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이 3팀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팀이 2팀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이 한 팀씩 배출했다.
서아시아에서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K리그1의 강호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힐랄 그리고 UAE 알아인이 올라왔다.

동아시아: 'ACL도 현대家 더비' 전북 VS 울산, 집안 싸움...최강희 감독의 산둥 VS 日 요코하마
[사진] 현대가 더비를 펼치는 전북 현대.
[사진] 현대가 더비를 펼치는 울산 HD.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16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역전극을 쓰며 살아남았다. 2차전 후반 추가시간 7분 중앙 수비수 자드송이 터트린 극장골이 승부를 갈랐다. 8년 만에 8강에 진출한 산둥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누르고 올라온 요코하마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반대편에서는 K리그가 자랑하는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전북은 16강에서도 포항 스틸러스와 집안 싸움을 펼친 끝에 합계 3-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J리그2 반포레 고후(일본)을 합계 5-1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라왔다.
이제 두 팀은 ACL 4강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자존심까지 걸린 현대가 맞대결은 내달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2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펼친다.
서아시아: '호날두 보유팀' 알나스르 VS '박용우 소속팀' 알아인...'벤제마 출격' 알이티하드 VS 알힐랄, '사우디 내전'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첫 ACL 우승에 도전하는 알나스르.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강세가 돋보인다. 알나스르와 알이티하드, 알힐랄 3팀이 무난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나스르와 내전을 펼친 알파이하를 제외하고는 사우디 팀이 모두 살아남았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에므리크 라포르트 등 초호화 선수단을 앞세워 손쉽게 8강 무대를 밟았다. 이제 알나스르는 한국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는 알아인을 넘어 4강 진출을 바라본다. 호날두와 박용우 둘 다 팀 내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사진] '발롱도르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뛰고 있는 알이티하드.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을 자랑하는 알이티하드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를 잡아내며 생존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야신 부누가 버티고 있는 알힐랄이다. 알힐랄은 세파한(이란)을 합계 6-2로 꺾으며 8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한편 남은 8팀 중 5팀은 ACL 우승 경험이 있는 전통의 강호다. 요코하마와 산둥, 알나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정상에 올라본 경험이 있다. 그중에서도 알힐랄은 통산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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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CL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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