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한국3x3농구연맹)의 참가비 무료 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며 3x3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에선 2024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4개 종별에서 경기가 치러지며, 총 50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을 펼친다.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일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빠른 1월부터 일정을 시작한 KXO는 3x3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U15, U18, 남자오픈부 등 KXO리그를 제외한 일반 참가 종별의 참가비를 무료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 열린 1라운드부터 참가비 무료 정책을 시행해 참가 팀들의 큰 호응을 얻은 KXO는 이번 2라운드에서도 참가비 무료 정책을 시행했고, 이는 3개 종별에서 접수할 수 있는 최대 팀인 45팀이 모두 접수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KXO 송태훈 전무이사는 "주변에선 3x3가 인기라고 하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땐 3x3의 하향세가 시작됐다고 봤다. 기존에 3x3의 인기를 이끌던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 뒤를 이어줄 새 얼굴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고, 국내 3x3 단체들의 대회 진행 방식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농구 동호인들이 더 이상 3x3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시 한번 3x3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KXO에선 올해부터 일반 참가 종별에 대해선 참가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대 청소년들은 5-7만 원씩 지불하던 참가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더 많은 학생들이 3x3 코트에 나서지 않을까 예상했다. 지난 1라운드부터 참가비 무료 정책을 시행해 이번 2라운드에서도 해당 정책을 이어갔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10대 청소년들은 참가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참가비 무료 정책을 시작하게 됐는데 현재까진 KXO와 10대 참가 선수들에게 모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참가비를 받는다고 해서 대회 운영에 큰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KXO에선 앞으로도 일반 종별에 대해선 참가비 무료 정책을 이어가 최대한 많은 청소년들이 3x3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50개 팀이 참여해 이틀간 경쟁을 펼칠 2024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며, 전 경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