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인권침해 의혹’ 페퍼저축은행 A선수 직접 소명했지만…결론 안 났다 ‘KOVO 상벌위 재개최’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2.23 14: 15

후배 인권침해 의혹으로 KOVO(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페퍼저축은행 A선수가 직접 소명에 나섰지만 연맹이 해당 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는 2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A선수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KOVO에 따르면 상벌위원회에서는 A선수와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며, A선수와 일부 피해자 선수가 직접 참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패하며 16연패에 빠지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1.16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내리지 못했다. KOVO는 “상벌위원회가 선수들이 제출한 자료 및 소명을 통해 본 건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좀 더 신중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오늘(23일) 회의를 종료하고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 오전 9시 상벌위원회를 재개최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의 후배 선수 B, C는 지난해 같은 팀 선배 A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 C는 결국 지난해 말 팀을 이탈했고,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이들의 이탈 뒤에 A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다는 걸 파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연맹 홈페이지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신고했다.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KOVO는 A의 상벌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2승 28패(승점 8) 최악의 부진 속 여자부 최하위로 내려앉아 있다. 지난 20일 인천 흥국생명전 1-3 패배로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인 23연패에 빠진 상황. 
페퍼저축은행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됐다. 팀 성적 부진에 선수단 내홍 사태까지 휘말리며 창단 후 가장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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