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마이애미)가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미국 'CN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놀라운 기술이 인터 마이애미의 MLS 시즌 개막전을 빛냈다"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개막전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마이애미는 전반 39분 터진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들어간 디에고 고메스의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테일러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해 각각 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2%(55/67), 기회 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3회를 올렸다.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솔트레이크 선수 앤드류 브로디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쓰러져 있었다. 공을 잡고 전진하던 메시는 공을 살짝 띄워 앞에 쓰러진 상대 선수의 몸을 넘겼다. 메시는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에 CNN은 "메시는 기억에 남을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브로디가 누워있는 상황에서도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슈팅을 만들었다"라며 "발롱도르 8회 수상자인 메시에겐 문제 없는 플레이였다. 그의 공은 브로디의 몸을 넘어 전개됐고 메시의 슈팅은 막혔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는 메시가 영감을 주는 여러 순간 중 하나에 불과했다"라고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헤라르도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가 필드에서 자유롭게 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늘 보여줬던 섬세한 터치를 보여줬다. 또한 빠른 속도도 보여줬다"라며 메시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어 마르티노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특징을 지녔다. 아주 멀리서부터 공을 몰고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CNN은 "메시의 MLS에서의 첫 번째 완전한 시즌은 엄청난 티켓 수요를 보여줬다. '틱픽(TickPick)'에 따르면 평균 구매가는 185달러(한화 약 24만 원)였으며 이는 지난 시즌 개막 홈 경기(메시가 합류하기 전) 티켓 가격인 27달러(약 35,000원)보다 585% 비싸진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