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토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케인 영입을 고민중"이라면서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케인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첼시가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맨유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면서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인 랫클리프는 팀을 다시 만들예정이다. 따라서 공격수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케인은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랫클리프는 구단 지분 27.7%를 인수해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과 함께 맨유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구단주 가운데 축구단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권은 랫클리프에게만 귀속된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를 열렬히 응원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랫클리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맨유에 약 16억 파운드(2조 7000억원)를 투자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이자 이제 맨유의 공동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는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우린 시끄러운 이웃과 또 다른 이웃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모두 잡아 넘어뜨린다면 내가 그만큼 좋아할 일이 없을 거다. 우리는 서로 특히 가까운 (잉글랜드) 북부의 훌륭한 팀들"이라고 덧붙였다.
시끄러운 이웃은 맨시티, 또 다른 이웃은 리버풀이다.
팀 토크는 "맨유는 케인 영입을 위해 2억 5600만 파운드(4309억 원)을 지불할 예정이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지출했던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1억 파운드(1683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들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9일 "첼시는 토트넘 레전드를 영입하는 놀라운 계획을 하고 있다.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케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독일에서 행복하지 않은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유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지급했던 이적료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이 큰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점차로 뒤졌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행도 불투명하다. 토트넘에서 무관에 그쳤던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